베트남서 온 유학생 ‘백의의 천사’ 돼 경남에 뿌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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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 업데이트됨 : 08-10-2026 | 4 조회수

마산대학 졸업한 부시하안씨 국시 합격
학교 근처 병원에 정식 간호사로 임용
유학생이 취업과 지역 정착 이어진 모범 사례

3 줄 요약
베트남 부시하안씨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 후 출근
경남 최초 외국인 유학생 정규 간호사 임용
창원시 외국인 인재 지역 정착 지원 강화
6일 경남 창원시와 마산대학교 국제교류처 관계자들이 창원시 내서읍에 있는 청아병원을 찾아 간호사로 첫 근무를 시작한 베트남 유학생 출신 부시하안씨를 격려했다. /창원시
6일 경남 창원시와 마산대학교 국제교류처 관계자들이 창원시 내서읍에 있는 청아병원을 찾아 간호사로 첫 근무를 시작한 베트남 유학생 출신 부시하안씨를 격려했다. /창원시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국내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경남 지역 의료기관에 간호사로 취업했다. 경남에서 외국 국적 유학생이 국내 정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 현지 병원에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는 6일 마산회원구 내서읍 청아병원에서 간호사로 첫 출근을 한 베트남 출신 부시하안(25)씨에게 축전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에는 시 인구정책담당관과 부시하안씨의 모교인 마산대 관계자들이 찾아와 새 출발을 축하했다.

부시하안씨는 지난 2021년 마산대에서 근무하던 언니를 따라 한국 유학길에 올랐다. 마산대 간호학과에 진학한 그는 약 1000시간에 달하는 병원 임상실습 과정을 거쳐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다. 이어 올해 치러진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졸업 후 창원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그는 거주지 인근 청아병원 채용에 최종 합격하며 정식 간호사로 첫발을 뗐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요양보호사나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유학생 신분으로 정규 4년제 간호 교육 과정을 밟고 국가고시를 통과해 간호사로 임용된 것은 경남 지역 최초다. 지역 대학 유학이 국가전문자격 취득과 관내 의료기관 취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진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축전을 통해 “지역 대학에서 배우고 성장한 외국인 유학생이 창원의 의료 현장에서 환자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는 신뢰받는 간호사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과 교류를 더욱 깊게 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창원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와 지역 정착을 연계하는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선복 창원시 인구정책담당관은 “지역 대학에서 성장한 외국 인재가 전문 인력으로 정착한 뜻깊은 사례”라며 “관내 대학과 기업,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안정적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김준호 기 조선일보

등록: 2026-10-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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